김선회 조성순 이은선 강호기 김은정 이현아 이경진 고경빈 8인, 4월 6일 부터 29일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유와 소통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

강호기 작가의 작품 ‘검은 이야기’.
이경진 작가의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야?’.
고경빈 작가의 ‘저마다의 무게, 날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Gallery 루시다(관장 우기곤)는 청주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여류사진작가 8인을 초대해 ‘숨결_우연한 만남’ 기획전을 오는 4월 6부터 28까지 개최한다.

큐레이터 역할을 한 우기곤 관장은 "현대예술은 예술가의 내면적 정서뿐만 아니라 표현의 다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의 독창성과 새로운 형태로의 진화를 거듭했으며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예술가는 잘 만든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유와 소통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고민을 하며 작업하는 여성 작가들을 초대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초대된 작가는 강호기(제천), 고경빈(제주), 김선회(청주), 김은정(구미), 이경진(포항), 이은선(충주), 이현아(대구), 조성순(청주) 등 8명이다.

이들은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자기만의 시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진을 통한 자아실현 등 삶의 의미를 찾는 작가들이다.

각각 개성이 강한 8인의 사진전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작품들로 구성돼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호기 작가의 작품 ‘검은 이야기’는 삶의 여정과 흡사해 들여다보니 서서히 뜨거워지는 느림의 온도, 변화에 쉽게 편승하지 못하는 아둔함이 곧 자신의 이야기라고 보았다.

고경빈 작가의 ‘저마다의 무게, 날춤’은 아름다운 화산섬을 기억하고 하나 되어 들숨으로 오늘을 사랑하고 무중력상태에서 누르는 셔터소리를 즐기며 서천꽃밭에서 날춤을 춘다는 이야기를 통해 그녀만의 통증연대기를 엮어놓았다.

김선회 작가의 ‘이끌림’은 어떤 사물이 이끄는 힘은 크다는 전제 아래 작가는 보라빛 속에서 빛을 보았고 그 자태를 보석 으로 형상화 시켰다.

김은정 작가의 ‘정오의 산책’은 게으른 고양이의 눈으로 힘을 빼고 일상의 혼란과 질서를 담담히 담았다.

이은선 작가의 ‘복사꽃 필 무렵’은 마치 고향을 닮은 도시 한복판 지현동, 시골 같은 동네에

매서운 겨울바람을 몰아 내고 꽃을 피워낸 모습을 담았다.

이경진 작가의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야?’는 눈을 뜨고 마주한 세상은 매우 모호하거나 모순적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누군가?’라는 의미를 던져 놓고 답을 찾는 혼란스러운 심상을 담았다.

이현아 작가의 ‘蓮 그리다’는 연의 사실적이고 정형화된 형상에서 탈피해 좀 더 깊이 있는 사유, 그리고 심상적( 心象的) 언어로의 치환( 置換)을 거쳐 숭고한 연꽃의 생명력을 추상적이고

회화적인 기법으로 묘사했다.

조성순 작가의 ‘충돌’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발생한 충돌로부터 도망치듯 찾아간 바다에서 본 회색빛 석축(石築)을 통해 느낀 평온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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